03. 14+7, 상해 추가 격리?(Health monitoring 후기)

2021년 8월 현재 중국 상해에서는 14일 격리 외에도 추가 7일간의 자율건강관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흔힌들 '추가 격리' 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자율' 건강관찰이기 때문에 아예 밖으로 외출이 어렵진 않고, 몇 가지 수칙을 지키긴 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인터넷에 7일간의 자율건강관찰에 대한 후기가 많이 없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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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건강관찰(health monitoring) 3가지 수칙

격리가 해제되고 7일동안 대상자는 아래 3가지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1. 일 2회 체온을 재서 본인 거주지에 따라 배정되는 community 담당자에게 위챗으로 보고(호텔에 묵을 경우 호텔 리셉션)

 2. 2일째, 7일째 되는 날(=격리기간 합칠 경우 16일과 21일째)에 지정된 병원 중 한 곳에 가서 핵산검사(PCR)

 3. 필요한 것 외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

 

각 항목별로 제가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Q&A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저의 경험담에만 기초하기 때문에 케이스별로 달라질 수 있는 점 꼭 꼭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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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2회 체온을 재서 본인 거주지에 따라 배정되는 community 담당자에게 위챗으로 보고(호텔에 묵을 경우 호텔 리셉션)

Q1. 체온계를 제공해주나요?
A1. 별도로 제공해주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본인이 디지털 체온계를 사오는 것을 권장합니다.

Q2. 체온은 언제 재나요?
A2. 기상해서 아침에 1회, 오후에 1회 재서 보고하는데,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너무 늦어지면 연락이 옵니다. (9시 / 17시 정도로 했어요)

2. 2일째, 7일째 되는 날(=격리기간 합칠 경우 16일과 21일째)에 지정된 병원 중 한 곳에 가서 핵산검사(PCR)

 

Q1. 어느 병원으로 가면 되나요?
A1. 저는 호텔 리셉션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을 안내해줬습니다만, 각자 개별로 지정해준 병원 리스트 중 가까운 곳으로 가도 됩니다. 격리 해제 전날에 핵산검사지정병원 리스트를 위챗으로 엑셀파일형태로 격리 담당자에게 받았고 이 중 골라가면 될 것 같아요.

제가 갔던 병원은 上海静安区中心医院 (상해 징안구 중앙병원, Shanghai Jing'an District Central Hospital) 입니다.
Baidu map link : https://j.map.baidu.com/a4/Wsg

*검진 시간 확인 필수!
월요일~금요일: 8:00-11:30, 14:00-16:00
토요일 및 일요일: 8:00-11:30

*2호선 정안사역, 난징시루역과 7호선 창평로역에서 가까움, 외국인 많은 편

百度地图

Q2. 병원 가기 전에 예약이 필요할까요?
A1. 일부 병원은 위챗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핸드폰번호가 있다면 예약이 가능합니다.(핸드폰번호가 없어서 타인이 대신 예약하는 것은 시도해봤으나 불가능) 하지만 제가 가본 곳은 예약 여부도 묻지 않고 그냥 줄부터 세웠으니.. 굳이 예약 필요 없을 것 같고, 보통 가면 30분~1시간까지도 기다릴 수 있습니다.

혹시 예약 방법이 궁금하시면 아래 웹사이트에 번역기를 돌려보세요. 위챗 미니프로그램 캡쳐샷까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http://sh.bendibao.com/news/20201124/234171.shtm

网站防火墙

 

Q3. 검진 받을 때 뭘 들고 가면 되나요?(검진 준비물)

A3. 여권, 격리 해제시 받은 격리 해제 증명서 필요합니다. 중국 핸드폰 번호도 묻습니다.

 

Q4. 검진할 때 혈청검사도 하나요?

A4. 안합니다. 목과 코만 하고, 공항보다 훨씬 덜 아프게 합니다.

 

Q5. 검진 끝나고 따로 종이로 된 결과서 같은 것을 받을 수 있나요?

A5. 제가 갔던 병원은 다음날 오후 4-5시 사이에 종이 결과서를 수령할 수 있고 앱으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학교&숙소&직장 등에 미리 물어보고 제출이 필요하다면 앱에서 캡쳐해서 보내주면 됩니다. 

*알리페이 앱으로 검사결과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 참고

2021.08.22 - [Expat Life/Shanghai] - 04. 상해 핵산검사 결과 앱으로 확인하는 방법

 

 

Q6. 검진 끝나고 비용 지불하나요?(외국인, 아직 거류증 없음, M비자)

A6. 아니요 지불 없이 그냥 보내주더라구요.. 이건 저도 왜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봤을 땐 외국인은 80위안인가 내라고 했었는데 말이죠.

Q7. 시간을 놓쳐서 2, 7일째 되는 정확한 날에 검사를 못받았어요. 괜찮을까요?
A7. 가능한 미리 날짜를 파악하고 가시되, 하루정도는 늦어도 괜찮을 정도의 유연성이 적용되는 듯합니다. 저도 일요일에 오후 검사 안하는 걸 깜박해서 다음날 아침에 받는 것도 괜찮다고 확인 받았어요. 다만 담당자에게 미리 꼭 확인하세요!

 

Q8. 총 얼마나 걸렸고 프로세스는 어땠나요?
A8. 병원 입구에서 건강마(health code, 随办吗) 초록색 보여주고 안 쪽으로 들어가면 야외에 컨테이너 박스&사람들 줄 서 있는 곳에 14+7 용 라인이 따로 있어서 거기 줄 섭니다. 보통 아침 시간에 30분이면 검진 받는데, 여권&격리해제증명서를 보여주면 시스템 입력하고 핸드폰 번호 물어보고요. 핸드폰 번호 이야기 한 뒤 검진 받고 여권&격리해제증명서 돌려받고 집으로 귀가합니다. 병원이 가까워서 총 왕복 1시간 내에 끝나네요. 

 

3. 필요한 것 외에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

Q1. 그래서 외출을 할 수는 있는거죠?
A1. 이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저는 핸드폰 개통/계좌 개설/장보기/운동 등등 이야기하고 외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구에 있어도 다른 담당자 배정받은 분은 병원 검사 외에는 외출하지 말라고 권고했다네요.
여기에 집이 있는 거주자 VS. 처음 입국한 외국인이라 달랐던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저희 호텔 담당자는 비교적 유연하게 얘기해줬고, 다만 놀러나간다던가 대형 쇼핑몰에 쇼핑을 하러 가는 것은 저도 하지 않고 꼭 필요할 때만 외출했습니다.

 

마지막 짤은 격리 후 처음 나가본 상해 스트릿 이미지로 마무리